잦은 두통 원인, 두통약 먹기 전에 체크해 볼 머리 아픈 이유 3가지
두통은 현대인의 질병이라고도 한다. 잦은 두통에 시달리다가 병원에 가면 의사선생님이 캐 쉬크하게 "님 스트레스 때문에 그럼. 마음을 좀 편히 가지셈. 좀 쉬셈. 운동도 좀 하셈." 이런다. 그런 말은 의대 안나온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복장이 터지지만 여튼간에 두통은 병원에 가봤자 뾰족한 수가 없다. 민간요법과 비전문 전문가들이 넘실대는 인터넷에서 잦은 두통에 시달리는 사람들 이야기를 듣고 주위 사람들 경험담에서 나도 그런가 하는 어림짐작을 해 보는 수 밖에 없다. 뭐 어쩌겠는가. 엑스레이나 피검사해도 멀쩡하고, 정 궁금하면 MRI 뇌 사진을 찍어보라는데 그 정도로 심각한 것 같지는 않고. 어쩔 수 없다.
두통 원인 소화불량 급체 때문은 아닌가?
소화 불량도 두통의 원인이 된다. 머리가 아프면 단순히 신경을 써서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급체한 경우 두통이 먼저 찾아오기도 한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다고 한다. 두통이 심하면 미식거림과 울렁거림을 동반하기도 한다. 여튼 닭이나 닭알 먼저 논란은 뒤로 하고 두통 원인 중 하나는 소화기 계통의 문제일 수 있다. 소화불량 급체 때문에 오는 두통은 두통약을 먹어도 소용없다. 당연하다. 체했는데 두통약만 먹는다고 두통이 해소될 리 없다. 소화불량 급체에 의한 두통인 경우, 명치 쪽을 눌러보고 많이 아픈 경우, 엄지손가락과 검지 손가락 사이 오목한 곳을 눌렀을 때 아픈 경우, 이유없이 갑자기 졸린 경우 급체로 인한 두통일 수도 있다.
치아 부정교합에 의한 두통은 아닌가?
의외로 간과하는 것이 부정교합에 의한 두통이다. 치아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으면 턱이 당겨지거나 비틀어진다. 따라서 정상적인 치아 교합이 아닌 경우 근육이 긴장상태에 놓이게 되고 턱 근육은 곧장 머리 양쪽 측면의 근육과 연결이 된다. 따라서 흔히 편두통 위치의 양쪽이 다 아프거나 부정교합 + 비대칭까지 있으면 한 쪽이 더 아프다.
부정교합이나 비대칭에 의해서 두통이 자주 찾아오는 경우에는 의식적으로 입을 약간 벌리고 있는 때 보다, 의식하지 못하고 있을 때 두통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푹 잤을 때 푹 자면서 자신도 모르게 이를 앙다물고 있었던 경우 잘 자고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플 수 있다. 또는 자기도 모르게 집중해서 일을 하느라 턱에 너무 힘을 준 경우에도 두통이 올 수 있다. 부정교합 교정을 하거나 수술까지 받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두통 때문인 경우가 많다.
가장 흔한 이유, 신경성 긴장성 두통인가?
신경성 긴장성 두통이 아마도 의사샘들이 말하는 스트레스 때문에 오는 두통인 것 같다. 갑자기 신경 쓰거나 빡치면 정말로 머리가 아픈 증상이다. 이 때는 머리가 지끈거리던 일이 해결이 되면 스르르 낫거나, 너무 스트레스 받던 일이 끝나면 두통이 사라진다. 두통의 발병 시기가 정확히 빡친 시기나 스트레스 시기와 일치하는 경우에는 흔한 신경성 스트레스성 두통일 것이다.
의사샘이 "님 스트레스 때문에 그럼. 마음을 좀 편히 가지셈. 좀 쉬셈. 운동도 좀 하셈." 이라고 할 때, 완전 멍 때리면서 한심하게 쳐다보면 추가적인 이야기를 해주기도 한다. 의사샘도 내가 속으로 '그런 말 들으러 병원온줄 아나? 그런 말은 의대 안나온 우리 엄마도 함. ㅉㅉ' 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눈치채는 듯 하다. 뭐 암튼 그런 떨떠름한 표정으로 안아있으면 한 마디 더 해주는 말은 "머리가 아플 때 참는 것 보다 그냥 두통약을 드세요. 그 편이 나아요." 라고 한다. 그러하다. 잦은 두통으로 개고생하지 말고 빨리 두통약 아무거나 한 알 집어 먹으면 어지간한 신경성 두통은 빨리 잡히고 해결이 된다고 한다. 괜히 고생하지 말고 머리 아플 때는 먹는게 낫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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