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알레르기 증상, 두드러기 응급처치 방법은?

아놔 진짜 살다보니 별 이상한걸 다 득템했다. 추운 곳에 있다가 따뜻한 곳에 들어갔을 때 벌레 물린 듯이 두드러기가 하나 두개 올라오다가 순식간에 팔 다리에 두드러기가 올라오는 증상이다. 처음에는 당연히 식중독을 의심했다. 식중독에 걸려서 두드러기가 올라오는 경우가 가장 먼저 떠오르기 때문이다. (아래에 극혐 사진이 있으니 비위 약하면 지금 창을 닫으라)

식중독 vs 음식물 알레르기 두드러기 차이

그러나 흔히 알고 있는 식중독과 음식물 알레르기로 인한 두드러기는 증상이 다소 다르다고 한다. 두드러기가 올라오면 제일 먼저 "뭐 잘 못 먹었나?"를 생각해 보게 되지만, 식중독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려면 함께 먹은 사람의 상태를 살피라고 한다. 식중독은 집단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크고, 식중독에 걸린 경우는 두드러기 보다 배가 아프고 설사, 구토가 먼저 일어난다고 한다. 식중독으로 인해 두드러기만 올라오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한다. 구토나 설사 없이 두드러기가 올라오는 경우는 식중독 보다는 특정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한다. 그러니 찬찬히 생각해서 안 먹어보던 음식인데 먹은 것은 없는지 떠올려 보라. 병원에 가서 알레르기 검사를 받을 수 있기는 하지만, 결국 의사선생님도 "너님 머 먹었듬?" 아니면 "평소에 안 하던짓 한 거 없음?" 이라고 묻는다.

추위 알레르기 두드러기 증상

음식에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 유력한 것이 추위 알레르기로 인한 두드러기 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극혐 사진이 있다)

처음에는 벌레에 물린 것 같이 봉긋하게 한 두개 올라온다.

이 때만 해도 그냥 벌레에 물렸거나, 진드기 같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순식간에 팔에 쫙 퍼진다.

이게 중간 과정이다. 이러다가 팔 전체, 심하면 몸 전체에 두드러기가 올라온다. 무서운 것은 두드러기가 올라오는데 채 10분도 안 걸려서 온몸에 올라온다는 것이다. 두드러기가 올라온 부분이 엄청나게 가렵고, 후끈후끈하게 열이 난다. 두드러기 응급 처치로 냉찜질을 해보라지만, 추위 알레르기로 인한 두드러기는 주로 양쪽 팔에서 쫙 올라오면서 팔, 다리, 몸통으로 번져자기 때문에 가볍게 냉찜질로 할 만한 면적이 아니다.

추위 알레르기로 인한 두드러기가 올라올 때 응급처치 방법

냉찜질을 해라, 샤워를 해라 등의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필자가 효과를 본 것은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었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잠시 있으면 조금 가라앉는다. 따뜻한 물로 인해 추위와 급격한 온도 차이에서 힘들었던 피부가 조금 안정을 찾는 것이다. 그러나 따뜻한 물샤워는 처음에만 효과가 있고, 두번째 올라올 때부터는 샤워만으로는 30분~ 1시간이 지나도 가라앉지 않는다. 

이 때는 재빨리 문 연 약국으로 뛰어가서 항히스타민제를 사서 복용해야 한다. 약을 먹으면 하루 정도 괜찮아진다. 가장 확실한 것은 약으로 응급처치를 하고 다음날 병원에 가서 주사를 한 대 맞으면서 치료를 받는 것이다.

한랭 알레르기 원인

추위 알레르기의 정식 명칭은 한랭알레르기라고 한다. 추운 곳에 있다가 갑자기 따뜻한 곳에 들어갈 때 두드러기가 쫙 올라오는 것이다. 이는 피부의 면역체계가 떨어졌을 때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추위 두드러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에 따르면 원래는 이런 증상이 전혀 없었다고... 갑자기 생겼다는 말들을 한다. 희망적인 말은 알레르기가 생겼다가도 수 해가 지나 없어졌다는 사람도 있다.

원래 알레르기가 다 그렇다고 한다. 현대 의학으로 아직 원인을 정확히 발견해 내지 못했고, 알아서 원인으로 추측되는 것들을 조심해 가면서 이미 나타난 증상을 치료하는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여튼 추위 알레르기로 인해 두드러기가 무시무시하게 올라오면 당황하지 말고 긴장하지 말고 약국이나 병원으로 가서 약 먹고 주사맞고, 옷 따뜻하게 입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