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피차의 효능, 진통제 대신 계피차를 마시라고?

필자의 어머님이 약 계피라는 것을 구해주셨다. 국산 계피로 품질이 좋은 것이었다. 주시며 하시는 말씀이 계피를 물처럼 끓여서 마시면 진통 효과가 있어서 신경 쓰고 머리 아프거나 몸이 편치 않을 때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셨다. 예전에 계피 효능을 찾아볼 때 진통효과가 있었던 것 같기는 한데, 헷갈려서 다시 한 번 계피차의 효능을 찾아보았다.

계피 효능

계피 자체의 성질은 열이 많고, 달고, 매우며, 독이 조금 있다. 계피차 맛을 보면 달면서도 매콤하고, 한 잔 마시면 몸이 뜨뜻해지는 느낌이 바로 온다. 

계피의 효능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동의보감에 나온 것은 다음과 같다. 

계피는 속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의 맥을 잘 통하게 하고, 폐나 간의 기를 고르게 하며, 곽란(토사곽란, 위경련)이 나는 것을 낫게 한다. 또한 계피는 여러가지 약 기운이 고루 잘 퍼지게 하면서 부작용도 없는 약재라고 한다. 동의보감에 나온 계피차 효능은 발한, 자양강장, 해열, 진통 작용, 위보호, 정강의 작용이 있다고 한다.

동의보감 외에 다른 의학잡지에 소개된 계피 효능을 보니, 살균 소독 효과로 염증을 빨리 낫게 해주고, 진정 진통 효과로 두통이나 복통 생리통에 좋다고 한다. 특히 위가 안 좋은 사람이나 생리통이 있는 사람들이 장복하면 몸이 따뜻해지며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계피 형태 : 통계피, 계피가루

계피는 아래 그림처럼 통계피가 있고 가루로 빻은 계피가루가 있다. 계피가루는 시나몬 파우더라고 외국 제품들도 있다. 한국에서는 국산 계피를 가장 높게 치지만 세계적으로는 실론 계피를 높이 쳐준다고 한다. 중국산 계피는 값이 싸지만 단맛보다 매운맛과 한약같은 맛이 많이 나서 인기가 적다고 한다.

계피가루를 쓰는 것과 통계피를 쓰는 것은 맛 차이가 크다. 계피가루를 쓰면 가루가 계피 맛이 나기보다 향이 많이 난다. 통계피를 쓰면 맛이 부드럽고 진하다.

계피차 맛있게 먹는 법

계피차의 장점은 앞서 계피 효능에서 보았듯이 여러 약재 효과를 잘 퍼지게 해준다고 했는데, 다른 재료들과의 궁합이 정말 좋다는 것이다. 계피차에 뭘 넣어도 잘 어울리고 맛있다. 계피차에 꿀을 넣은 꿀 계피차, 생강 넣은 생강 계피차, 생강과 설탕을 함께 끓인 수정과, 대추 계피차 등등 뭐와 함께 해도 잘 어울린다.

계피는 우리나라만 먹는것이 아니라서, 외국 차와도 잘 어울린다. 홍차에 계피스틱을 하나 꽂아서 먹어도 맛있고, 커피에 계피를 넣어 마셔도 맛있다. 코코아에 계피 넣으면 진짜 맛있는 거야 말하면 입 아플 정도이다. 이처럼 여기저기 계피를 넣어서 먹으면 도움이 많이 되니, 계피차는 취향껏 편하게 마시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