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편번호 스타일 대신 미국 우편번호 스탈로 변경! 새 우편번호 검색 방법

얼마전 편지함에 찌라시같이 생긴 안내문이 하나 꽂혀 있었다. 

이건 우체국이 아니라 교회같은데나 이상한 곳에서 살포하는 스타일인데? 

아무튼간에 우체국장이 보내셨다고 하니 한 번 열어봤다. 우편번호가 바뀐다고 한다. 아직 새 도로명주소도 적응이 덜 되었는데 이제 우편번호도 새우편번호로 바뀌는 모양이다.

기존의 123-456 같은 6자리에서 12345 같은 5자리 미국식 우편번호로 가나보다. 우리나라의 바뀐 도로명주소도 미국식 주소 체계이다. 미국의 브로드웨이 42번가, 엘리자베스 아덴 향수 5th Avenue 같은 것들에 큰 감명을 받은 모양이다. 그래서 우리도 주소를 새빛로 123, 한옥로 362 이런 식으로 뜯어 고친 것이다. 물론 새 도로명 주소 개편을 위해 돈은 엄청 쳐박았으나 여전히 사람들은 헌 주소를 쓴다. 택배 같은 것을 보낼 때 새주소 적어서 보내면 보통은 다시 전화온다. 어디인지 못 찾겠다고. 헌주소로 불러주면 금방 택배 상자를 들고 나타나곤 한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식으로 우편번호도 바꾼다. 

미국 우편번호 제도 vs 일본 우편번호 제도

미국 우편번호가 대쉬 없이 5자리이다. 우리가 쓰던 대쉬 넣고 앞에 도시 번호 뒤에 주소 번호를 넣는 것은 일본 우편번호 스타일이다. 일본 우편번호가 123-0001 이런 식이다. 미국 우편번호는 도시 이름 + 5자리 이고, 유럽 여러 나라도 비슷한 스타일이다. 우리나라 우편번호는 도시 이름 약자는 따로 없이 5자리로 줄어드는 것 같다.

이런 우편번호가 멋져보였던걸까?

이제 우리도 우편번호는 미국식으로 p.o. 12334 이렇게 쓸 수 있게 되나보다. 에휴. 바꿔. 바꿔, 진짜 바꾸고 싶은건 안 바뀌고 아무튼 다 바뀌네. 어차피 기존 우편번호도 외우지 못해서 택배 보낼 때나 편지 보낼때 매번 우편번호 검색해서 보내긴 했다. 우편번호 검색은 우체국 사이트에 들어가면 바로 바로 나온다.

우편번호 검색

우체국 사이트 우편번호 검색 (http://www.epost.go.kr/search/zipcode/search1.jsp)으로 들어가면 된다.

우편번호 검색은 도로명 주소 뿐 아니라 우리가 익숙하게 쓰는 지번주소로도 가능하다.

새 도로명 주소로 도장 새로 판 업체들은 8월 1일부로 우편번호가 바뀌었으니 도장을 또 다시 파야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