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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 장소 잘 고르는 팁 4가지 - 송년회 맛집, 단체석, 메뉴의 함정

토탈인포 발행일 : 2014-12-18

회사 막내 때 의외로 무척 힘든 업무 중 하나가 송년회 모임 장소 고르는 일이었다. 처음에는 그냥 인원이 많이 들어갈 만한 장소, 무난한 메뉴를 고르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송년회를 해보면 고려해야 할 사항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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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 장소 유명 맛집으로 잡아놨더니 일정 바뀌어?

제일 빈번한 일은 송년회 장소로 기껏 서치해서 유명 맛집을 예약해 놓았는데 송년회 일정이 바뀌는 것이다. 회사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팀별 송년회나 부서 송년회 등은 업무에 따라 날짜가 변동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나 이슈에 민감한 업체, 을 병정 업체는 갑님이 까라면 까야하니 송년회 일정도 변경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송년회 장소는 너무 유명해서 대기해야 하는 맛집보다 덜 유명하고 손님이 덜 많은 곳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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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손님이 줄을 잇는 유명한 송년회 맛집은 예약을 바꾸면 주인장이 정말 화를 낸다. 대기 손님이 밀려드는 가운데 우리 때문에 예약을 빼놓은 탓이다. 더불어 다른 날짜로 예약 바꾸기도 만만치 않다. 그러니 날짜 변동의 가능성이 있는 회사라면 송년회 장소 잡을 때, 너무 장사잘되는 집 말고 단체손님에 약간 목마른 중간정도 하는 집을 고르는 편이 좋다.


입맛이 까다로운 상사와 함께 한다면?

일정이 안정적이고 입맛이 까다로운 상사를 많이 모셔야 한다면, 일단 검증된 송년회 맛집을 골라야 한다. 니가 먹어봤더니 맛있었다. 이런 걸로는 부족하다. 누가 추천했다. 어디에도 소개되었다. 같은 맛집 추천에도 레퍼런스가 필요하다. 그럴 때는 신문 기사에 나오는 송년회 맛집 정보 등을 참조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음은 한겨레 신문에 소개된 적이 있는 식품업체 대리들의 송년회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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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입장에서는 "어디어디에 소개되고, 누가 추천한 유명한 맛집이라더라. 그래서 송년회 장소로 어렵게 예약했습니다." 만한 변명도 없는 것 같다. 그러면 실제로 맛이 별로여도 덜 까인다.



송년회 장소, 꼭 룸이나 연회석 단체석이 있는 곳이어야 할까?

송년회 장소 고를 때 제일 많이 고민하는 것이 룸이다. 오붓하게 일행만 들어갈 수 있는 독립적 공간이 있는지가 가장 큰 관건일텐데, 사실은 이 부분은 인원이 많으면 덜 신경써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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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 층을 다 쓴다 생각하고 작은 집을 예약하는 것도 송년회 장소 잘 잡는 방법이다. 별도의 단체석이 있는 맛집을 찾으려면  어렵지만 그냥 자주 가던 회사 근처 맛집이라도 전체 공간을 다 쓰면 인원이 들어갈 것 같다면 그렇게 예약을 하고 부탁을 하면 센스있는 사장님들이 대부분 준비해준다.


송년회 메뉴는 100% 만족이 없다?

온국민이 좋아하는 삼겹살에 소주? 회에 소주? 

글쎄다. 이거 생각보다 온국민이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나 송년회 같은 자리에서는 저마다 식성이 천차만별이라 애써서 맛집을 골라놔도 메뉴에 딴지 거는 사람 꼭 있다. 나는 그거 못 먹는다는 사람 말이다. 그래서 이런 저런 애로사항으로 인해 뷔페에서 송년회를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뷔페라고 말이 없을쏘냐. 뷔페는 왔다갔다해서 귀찮다거나 먹을거 없다는 불만이 터져나온다. 정말 괜찮은 뷔페의 경우 식사시간이 2시간 정도로 제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간 제한으로도 한 말이 나올 수 있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송년회 메뉴를 찾는 것은 처음부터 포기해라. 막내라면 송년회의 권력자, 또는 가장 말 많은 사람 한 명만 맞추겠다고 생각하는게 편하다. 모두의 의견을 수렴하여 메뉴를 정한다는 것, 택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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