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터넷 속도, 해외여행 인터넷 속도 미리 알아보기
해외여행을 가면 제일 먼저 당황하는 경우가 느려터어어어어진 인터넷이다. 당장 이웃의 중국만 가더라도 공항에서 도착했다고 카톡 하나 보내려는데 속이 서너번 뒤집어진다. 페이스북에 인증샷? 차라리 도를 닦는 편이 낫다. 더욱이 해외출장으로 가서 거기에서 느려터진 인터넷에 붙어 일을 하려면 이만 저만 답답한게 아니다. 반면 일본이나 대만을 가면, 아무 준비없이 갔어도 현지에서 바로바로 인터넷 검색하며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인터넷 속도가 빠르다. 여행을 가서 푹 쉴 생각이라면, 인터넷이 안 되고, 전화가 잘 안되는 편이 오히려 좋을 수도 있으나, 여행가서 인터넷 검색하면서 여행하려는 계획을 세웠는데 현지에서 인터넷이 잘 안되면 정말 낭패일 것이다. 여행하기 전에 내가 여행할 곳 인터넷 속도를 알아두자.
한국에서 로밍해가면, 한국에서처럼 인터넷 속도 빠른가?
처음에 이런 줄 알았다. 그래서 인천공항에서 빠듯한 시간에 통신사 부스 찾아가서 로밍해가지고 갔는데, 느린 것은 어쩔 수 없더라. 알고 보니 skt 쓰면 맨날 skt 선을 주렁주렁 달고 쓰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냥 서비스가 된다는 느낌이지만, 실제로는 곳곳에 기지국이 세워져 있고 거기서 전파를 보내기 때문에 우리가 한국에서 어떤 통신사 인터넷을 쓸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외국에 나가면 skt 기지국도 없고 kt 기지국도 없다. 그래서 그 나라 기지국을 빌려 쓰는거다. 우리나라 통신사에서 걔네 나라 기지국 서비스를 빌려서 편히 쓸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로밍이었기 때문에, 해외에 가면 그 나라 통신 회사 속도에 따라 갈 수 밖에 없다.
외국어가 잘 되는 사람, 통신 유심 등에 빠삭한 사람이야 거기 가서 유심 사서 끼우면 더 싸게 쓸 수도 있지만, 잘 모르면 한국어 잘 통하는 한국에서 할인되는 로밍 해서 나가는게 이익인 것 뿐이다.
해외여행 인터넷 속도, 2015년 세계 인터넷 속도 순위
그럼 해외 인터넷 속도는 어느 정도 될까? 2015년도 4분기 아카마이에서 발표한 속도를 보자.
인터넷 평균 접속 속도는 우리나라가 1위인데 26.7로 압도적이다. 2위가 스웨덴, 3위가 노르웨이, 일본, 홍콩, 라트비아, 스위스, 핀란드, 덴마크 순이다. 인터넷 평균 속도가 높아지려면 기지국이 곳곳에 많고 선이 잘 깔려 있어야 되는데 땅덩이가 넓으면 다 깔기가 어려우니까 주로 작은 국가들이 인터넷이 빠른 편이다. 국토 크기를 고려해도 한국은 넘사벽 수준으로 빠른 편은 맞다. 그러나 일본, 홍콩 여행을 가서 한국인이 속터질 정도는 아니니 순위권에 있는 국가에서는 여행하면서 구글지도 보고, 인터넷 검색해서 다닐만 할 것 같다.
또 다른 순위는 평균 peak 접속 속도 순위다. 그 순위는 조금 다른데 싱가포르, 홍콩, 한국, 마카오, 일본, 인도네시아, 몽골, 대만, 카타르, 로마니아 순이다. 또 다른 회사에서 측정한 세계 평균 인터넷 속도를 보면 순위가 또 다르다. 회사별로, 측정 기준에 따라 인터넷 속도가 다를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다른 업체에서 먹인 순위를 보면 단연 한국이 1위, 홍콩, 일본, 싱가포르 (아시아 4인방 위엄 ㄷㄷㄷ), 다음으로 미국, 영국, 캐나다, 러시아, 독일, 폴란드, 스페인, 오스트레일리아, 프랑스, 태국, 이탈리아, 터키, 아랍에미리트, 아르헨티나, 말레이시아, 중국, 인도네시아, 이집트, 남아프리카, 브라질, 필리핀, 베트남, 인도 순서이다. 한국인 기준으로는 이미 미국에서 폭발하는 듯 하다. 미국여행가서 인터넷 느려서 미쳐버릴 것 같아 그나마 속도가 좀 나오는 맥도날드나 스타벅스에 앉아있다는 후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관광객에게는 상관없지만 출장간 사람들은 환장하는 듯 하다. 뭐 유럽 국가들은. 그냥 여행가서 뭘 할 생각하지 말고, 그곳을 즐기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한 업체를 더 살펴보자. 다음은 또 다른 업체에서 제공한 세계 국가의 인터넷 평균 속도 상위 25개 국가이다.
여행갈 나라의 인터넷 속도를 봐 두고, 가서 검색을 하면서 다닐지, 미리 한국에서 싹 찾아서 오프라인 모드로 볼 지를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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