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사과 고르는 법, 빨갛고 예쁘다고 맛있는 사과 아니야!

이제 홍옥 나오는 계절인지 빨갛고 반들반들하면서 쬐그만 사과가 너무 예뻤다. 박박 씻어서 한입 베어물면 단물이 쭈욱 베어나올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사과철이 왔다고 좋아하며 사들고 왔는데, 이게 웬일? 하나 깍아서 먹었더니 웩. 푸석푸석하다. 마트에서는 너무 반짝반짝 아삭하고 맛있을 것 같더니 막상 집에 와서 깍아 먹으니 이렇게 푸석할수가. 대체 사과는 뭘 보고 골라야 맛있는 사과를 살 수 있을까? 다행인 점은 맛있는 배 고르는 법 (링크) 보다 쉬웠다. 

1. 겉이 반짝이는 것 말고 거친 사과

먼저 필자가 사온것처럼 매끈하고 반들거리는 사과는 봉지를 씌워 재배한 사과로 매끈하고 보기는 좋은데 맛이 떨어진다고 한다. 겉이 무슨 당구공마냥 반짝거리는 것 말고, 약간 거친 것을 사는 것이 낫다고 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노지에서 햇볓받고 비바람 맞으면서 자란 사과가 당구공마냥 반들거릴 수가 없다고 한다. 햇볕 듬뿍 받고 잘 자란 사과가 속에 꿀이 가득하고 맛있는 사과인데, 햇볕 받은 피부가 푸석해지듯 햇볕 잘 받고 자란 사과는 매끈매끈 반짝반짝하지 않고 약간 거친 느낌이 든다고 한다. 

2. 만져봤을 때 단단한 사과

이건 무 같은거 고를 때도 마찬가지인데 만져봐서 단단한게 맛있다. 만져봤을 때 흐물거리면 주스 사과 정도로나 먹을 뿐, 깍아먹기에는 맛이 없다. 

3. 꼭지가 싱싱한 사과

사과 꼭지 부분에 푸른빛이 돌고 말라비틀어지지 않은 것을 사야 맛있는 사과라고 한다. 딴지 얼마 안 되는 사과는 육안으로 봐도 꼭지 부분이 신선해보이고, 녹색빛이 돌면서 물기가 있어 보인다고 한다.

4. 사과 배꼽이 노란것

맛있는 사과 고르는 팁 마지막은 배꼽이었다. 배꼽 부위가 완전히 빨간 것은 진짜 잘 익은 사과이고, 노란 사과가 맛있는 사과라고 한다. 배꼽 부분이 푸른 빛을 띄는 사과는 설익은 사과이거나 덜 자란 사과일 수 있어 맛이 없다고 한다. 

필자는 반짝이고 색이 예쁜 사과를 사곤 했는데, 엉뚱한 것을 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는 사과 살 때 꼭지, 배꼽, 단단한 정도를 잘 보고 사야겠다.

맛있는 사과 고르는 법을 배우고 집에 와서 필자가 사다 놓은 사과들을 봤더니만 꼭지도 배꼽도 엉망이었다.

꼭지 부분은 누렇고, 배꼽은 붉은기가 거의 없이 아오리마냥 녹색이다. 이러니 사과가 맛이 없었나보다. 마트 불빛 받아서 반짝이는 것에 혹했던 것이 후회스럽다. 다음에는 반짝이는 사과에 반해 맛없는 사과를 사오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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