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더 깨졌을때 복구하는 방법

화장대에 올려놓았던 투쿨포스쿨 하이라이터가 떨어졌다. 둔탁한 소리가 나며 떨어지길래 별 신경없이 올려놓았는데 다음날 출근하려고 열어보니 파우더가 깨져 있었다.

테두리가 깨져 있고, 세가지 색상을 붙여 놓은 사이에 금이 가 있다.

이 정도면 그냥 살살 쓰면 될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한 번 충격받아서 깨진 상태라 그런지 다음날 아침에 열어보니 작살이 나 있었다. 

가지고 나갔냐고? 아니다. 그냥 화장대에 올려두었을 뿐이고, 컨투어링 메이크업 하려고 큰 브러쉬로 살살 문질렀을 뿐이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에 화장할 때 보니 이렇게 아작나 있었다. 이렇게 되니 파우더 깨졌을 때 복구 방법을 찾아 볼 수 밖에 없었다.

파우더 깨졌을때 복구 방법

여러 뷰티블로거 글을 찾아 봤는데 방법은 동일했다. 깨진 파우더를 더 곱게 깨서 가루로 만들고 에탄올을 넣어 꾹꾹 누른다음에 굳혀서 사용하는 것이다. 파우더를 깨기 위해서 지퍼락이나 위생봉지에 넣고 깨는 사람도 있고 제 각각의 방법을 쓰던데, 그 중에 좀 더 효과적이어 보이는 것이 아래 방법이었다. 

깨진 파우더 케이스에 넣고 랩을 씌운 다음에 꾹꾹 눌러서 깨는 것이다. 그 뒤에 위에다 에탄올을 몇 방울 뿌리고 다시 랩을 씌워서 꾹꾹 누른다. 소독용 에탄올이 날아가고 나면 이전처럼 때깔이 곱지는 않지만 쓸수는 있는 파우더가 된다. 그냥 깨진 부분에만 에탄올을 몇 방울 뿌려서 접착제처럼 붙이면 안되나 싶기도 한데, 그러면 나머지 부분이 또 깨질 수도 있어서 그냥 다 깨서 다시 굳혀야 된다고 한다.

주말에 소독용 에탄올 사다가 작업해야 될거 같다. 근데 필자처럼 밖으로 가지고 나가지 않는 사람의 경우 파우더 깨졌을 때 그냥 루스 파우더처럼 쓸 수도 있기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