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치약 아유르베딕 허벌 치약, 플래시 민트
지난 번에 글도 썼지만 '스위스 큐라덴 칫솔 큐라프록스 5460 ultra soft 어디서 사야 하나' 친구 따라 치과에 갔다 좋은 칫솔을 알게 되었다. 그 때 그 친구에게 선물 받은 치약을 소개해 본다. 외제 치약인데, 솔직히 어느나라 어느 회사 치약인지도 잘모르겠다.
Auromere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상표인지 치약 이름인지도 잘 모르겠다. 아래에는 auromere herbal toothpaste라고 적혀있다. 해석하면 아유르베딕 허브 치약이 되겠지.
외국어로 잔뜩 적혀 있는데 생소한 단어들이 많이 설명을 못하겠다. 친구가 말하길 이치약은 천연치약이라 하였다. 국산 치약처럼 많이 쓰지 말고 조금씩 사용하라 하였다. 말 그대로 전하자면 국산치약 처럼 잔뜩 짜바르지 말고 아껴 쓰듯 반에 반만 사용해라 하더라.
마트에서 파는 국산 치약 보다는 조금 작다. 양은 4.16oz (75ml/117g)이다. 75ml이니 작은 우유의 1/3 정도 들은 것인듯하다.
플래시 민트향 치약이다. 표백제?나 인공 재료는 첨가되지 않은 치약인 것 같다.
치약에 이런 것이 붙어 있었나? 치약이 밀봉되어 있는 것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아유르베틱 허벌 치약은 직접 써보기 전까진 느낌이 그리 좋지 못했다. 생긴 모양도 그렇고, 쓰여져 있는 것들을 다 이해할 수 없었기에 그랬다. 그리고 이 치약 가격이 비싸다는 얘기를 친구가 하였기에 괴리감 같은 것이 들더라. 첫 인상도 좋지 못했다. 처음 치약을 쓰려다 깜짝 놀랬다. 쓰려고 치약을 짰는데 찰흙 같은 것이 나오더라. 깜짝놀라 친구에게 전화해서 이 치약 유통기한 지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친구가 꺄르르 웃었다. 이게 정상이란다. 천연치약이라 색이 그렇다고.
아유르베딕 허벌 치약, 플래시 민트. 이게 민트 치약색이라니 조금 놀랐다. 한국 치약에서 플래시 민트 들어가면 거의 밝은 민트색이거나, 반투명한 민트색이다. 펄 느낌이 있는 것도 있고, 작은 알갱이들이 보이는 경우가 있고 그런데 이 치약은 전혀 달랐다. 이 아유르베틱 허벌 치약은 써보니 진짜 괜찮더라. 마모제나 연마제가 없는 것 같더라. 전문가가 아니라 잘모르지만 써본 느낌으로 마모제나 연마제가 안들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나중에 친구가 말해줘서 알게 되었는데, 국산 치약은 화확성분하고 화확재료들이 잔뜩 들어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하더라. 이 치약은 마모제, 연마제, 미백제 등이 안들어간 천연재료로 만들어진 천연치약이라 하였다. 아유르베딕 허벌 치약에는 플라스틱 알갱이도 없다. 국산 치약엔 다 들어 있는 그 알갱이 말이다. 이 치약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내겐 몇 가지 단점들도 보였다.
평생 국산 치약만써온 싸구려 입이라 이런 단점들이 느껴졌을지도 모르겠지만, 치약이 거칠다. 국산치약처럼 부드럽지 않고 거칠고 뻣뻣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양치후에 화하고 상쾌한 느낌도 없더라. 약한 민트향은 느낄 수 있었지만 국산치약 쓰면 느낄 수 있는 그 화하고 상쾌한 느낌이 없더다. 그리고 또하나 이 치약은 거품이 너무 적다. 칫솔질을 열심히해도 거품이 적게나니 이빨 딱는 느낌이 들지 않더라. 이빨 닦으면 거품 잔뜩 나고 입안이 화해져야 하는데 이 치약은 그런것이 거의 없다. 친구가 이 치약 쓸 때 국산 치약의 반의 반 정도만 쓰라 하였지만 난 국산 치약 쓸 때의 그 거품과 화한 느낌을 얻기 위해 2~3배 정도를 쓸 수 밖에 없었다. 친구에게 이 얘길 하였더니 쿠사리 한바가지 먹여주더라. 화학재료가 빠진 천연치약이라 그런거라고. 그 비싸고 좋은 치약으로 내 뇌를 닦아 주고 싶다나 ㅠㅜ 국산 치약 쓸 때의 그 화한 느낌과 거품들은 화학 성분이었단다. 쿠사리 먹고 3주 정도 후 깨달았다. 국산 치약이 싸구려였고, 내 입은 싸구려 국산 치약에 장기간 길들여져 있었다는 것을 말이다. 평소 잇몸이 조금 부은 상태이었는데 이 치약 2주정도 쓰니 붓기가 가라앉더라. 친구한테 또 선물 해달라 협박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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