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 TV 잘 고르는 법, TV 살때 체크할 점 4가지

혼수가전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TV에요. 누구나 3대 혼수 가전을 꼽게 되는데, 그 중에서 아무래도 거실 등의 얼굴이 되기도 하고 사이즈와 가격에서 TV가 큰 품목이 됩니다. 하지만 TV를 자주 사는 것이 아니다 보니 혼수 TV 살 때 어떤 점을 보고 골라야 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혼수가전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판매하는 시점에서 이미 최신제품이나 비싼 제품들을 포진 시키고 있기 때문에 조금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혼수라는게 한번 할 때 좋은거, 흠 잡히지 않게 좋은거, 라는 식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판매하는 입장에서야 비싼 최신의 제품들을 혼수라는 이름을 붙여서 깎아주는 듯 포장하는 경우가 많아서 정신 바짝 차려야 되요. 조금은 냉정해져서 혼수 가전 중 두고두고 보게될 TV에 잘 고르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1.큰 TV, 필요한가?

신혼집이라는 말은 처음 시작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집도 전세가 대부분인 상황이 많습니다. 처음 시작하며 이것저것 예쁘게 꾸미고 제대로 갖추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과연 신호집에 맞춰 큰 TV를 구입할 필요가 있을까요? 집을 구할 때도 신혼집 어쩌고 붙으면 여러가지 조건이 보이는데, 인테리어 잘해놓고 잘 들어가봐야 전세값을 올리거나 잦은 이사를 해야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이럴 때, 참 귀찮아지는게 TV이기도 한데 과연 큰 TV가 꼭 필요한 것인 지 한번 더 고민해보아야 돼요. 거기다 벽걸이 설치형으로 한다면 매번 이전비용이나 벽을 뚫는 문제로 머리 아파집니다. 그리고 주위에 TV보는 시간을 물어보면 정신없어서 거의 볼 시간도 없다고들 합니다. 주말에나 어디 나가지 않으면 좀 더 보는 정도? 거실의 한쪽 벽을 시커먼 TV로 채우기보다는 좀 더 작은 TV를 선택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최신 TV들이 40~50인치대를 기본으로 나온다고 하지만, 20~30인치대에 얇고 받침대 괜찮은 TV 추천하는 결혼 선배들이 많더라고요. 2~30인치 TV는 모니터 겸용으로 쓸 수도 있어요.

2. 결혼 혼수, 스마트TV 필요한가?

최신 TV들은 어려운 용어들이 참 많으면서도 기능들도 복잡합니다. 그 기능들을 쓰냐고 주위에 물어보면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요. 아주 드물게 사용하는 기능을 위해 1.5~2배씩 되는 가격을 물어가며 구입할 필요가 있을까요? 최신 스마트TV들의 기능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다지 사용할만한 기능은 적습니다. 말만 스마트를 붙이며 편리하다고 포장하고 있어보이게 말하지만, 실제로는 스마트폰보다 느리고 조작하기도 불편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TV만 바라보며 TV를 개발하는 사람들이나 만들어서 사용할만한 기능들이니 과감히 스마트를 포기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케이블을 많이 사용하니 차라리 모니터 형태로 나오는 TV들이 오히려 깔끔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잡다한 기능을 최소화하고 연결된 신호를 제대로 깔끔하게 뿌려주는 그런 종류를 추천해주시더라고요. 의외로 컴퓨터 모니터들이  TV로도 활용하기 좋으니 싸고 괜찮은 녀석을 선택해보는 것도 좋대요. 최신의 스마트라는 말만 버린다면 오히려 선택지는 많아집니다.

3. 결혼 혼수 TV, 최신 기술은 지양하라

스마트 TV와 비슷한 맥락인데, 최신의 기술들이 들어간 것들은 비쌉니다. 당연히 새것이니 비싼게 맞는 말이지만, 굳이 그 가격에 그만큼의 효율이 있을지는 고민해봐야 합니다. UHD라고 화질의 우위를 이야기하는 최신 TV들은 아직까지 제대로 UHD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채널이 많지 않습니다. 비싼 돈 들여서 사놓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최근 제조사들은 커브드(곡면) TV에 기술을 많이 쏟고 있지만, 곡면은 한 명만을 위한 베스트 포지션이 정해진 티비이고 오히려 평면보다 시야각이 좋지 않습니다. 기술이 발전하면 더 좋아보이는 기술들이 등장하지만, 실제로 광고되고 포장되는 만큼 빠르게 적용되어 차별화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신 기술보다 오히려 입력단자들이 충분하고 기본기가 충실한 녀석을 고려하세요.

4. 혼수 TV. 시간을 가지고 해외직구도 고려하라

위의 조건들을 살펴보고 국내 가전매장을 돌아다녀보면 딱 맞는 제품들이 의외로 잘 보이지 않습니다. (비싸요 ㅜㅜ) 거의 최신 티비들이나 큰 사이즈들이 전시되어 있거나 국내에 유통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에 DMB가 들어가서 가격이 높아지는 국내 스마트폰과 같은 논리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해외직구를 알아보면 이런저런 기능들을 뺀 모델들이 속속 등장합니다. 이러한 모델들은 배송료와 설치비를 별도로 들여도 같은 사이즈의 유사한 국내 모델보다 100만원 가량 차이나는 경우도 있으니 꼭 감안을 해봐야할 사항입니다. 해외직구 구매기등을 꼼꼼히 확인한다면 그다지 어렵지도 않으니 시간만 충분하다면 해외직구를 추천합니다.